[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팀의 초반 부진이 사령탑의 강경함 때문일까.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강경한 접근 방식이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시즌 출발이 불안한 가운데 내부 갈등 역시 팀의 단결력을 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승점 15)에 매겨졌다. 10경기를 치르면서 수확한 승수는 절반인 5승. 그리고 패배도 5승이다. 이는 론 앳킨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86~1987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매체는 텐 하흐가 선수 개인을 대하는 방식이 팀 결속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제이든 산초다. 그는 지난 9월 항명 사태를 일으켰다. 감독을 향한 공개적인 ‘저격’ 발언을 했고, 4라운드 EPL 명단서 제외되는 등 팀 내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훈련서도 아예 제외했다.

하지만 산초는 팀 내 선수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는 일상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를 두고 텐 하흐의 리더십에 결핍이 있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그러면서 매체는 사우디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텐 하흐와의 갈등에 주목하면서, 텐 하흐의 지도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콕 집은 것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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