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강원 2024 성공개최를 위한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주관하는 대회다.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시작해 2016년 노르웨이 릴리헴메르, 2020년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4회째로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그리고 횡성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내년 1월19일 개막해 2월1일까지 총 14일간 진행된다. 전 세계 80여 개국의 15~18세 청소년 1900여 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성평등을 위해 남녀 각 950명씩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개회식은 내년 1월19일 강릉 오발과 평창 돔에서 공동 개최한다. 폐회식은 2월1일 강릉 올림픽파크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대회 예산은 770억원으로 잡았다.

모든 경기 및 폐회식은 무료다. 조직위원회는 관중 25만명 동원을 목표로 삼았다. 강릉에서 진행되는 개회식만 유료로 운영된다. 개회식 입장권은 이달 11일 오전 11시11분부터 ticket.gangwon2024.org에서 구매할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운영할 뿐 아니라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예술 공연을 비롯해 K팝 공연, 스포츠 스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진로 체험, 동계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림픽 최초로 시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버추얼 강원’도 소개했다. 버추얼 강원은 IOC와 강원특별자치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가상 세계와 VR, AR 등을 통해 올림픽 경기장과 관광지 등을 방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가상 공간에 대회 경기장과 선수촌을 비롯해 총 9개의 건물을 구현했고, 미니 게임 기록 경쟁과 도전 과제 등으로 흥미 요소를 더했다. 이달 17일 베타 오픈하고 내년 1월 초에 공식으로 선보인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국제적 망신을 산 잼버리 사태 사례를 참고해 성공적인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김철민 사무총장은 “3년간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시설 조성 리스크도 없다. 준비 인력 중 상당 수는 이미 동계올림픽을 겪은 경험이 있다. 세부적으로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있다. 촘촘하게 준비했다고 볼 수 있다. 77일 남은 기간 준비한 대로 잘 집행하면 된다. 차질 없이 집행해 대회를 잘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종오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청소년대회인 만큼 안전 및 혹한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경찰, 소방, 민간 경비 등 보안 인력은 1700여 명을 투입할 예정이며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하고 관람객을 위한 혹한 대응 안내 등 모두가 올림픽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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