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선수단의 신뢰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시즌 텐 하흐 체제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따냈다. 선수단도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은 또 그렇지 않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에서 5승5패, 승점 15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패 뒤 1승을 거뒀으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 밀려 있다. 최근 흐름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10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뉴캐슬과 카라바오컵 16강에서도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자연스럽게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선수단의 일부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바라고 있다는 기사도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제이든 산초와 갈등을 겪고 있고, 주축으로 활약하던 카세미루 등이 맨유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4일(한국시간) ‘선수단의 6명 정도가 텐 하흐가 경질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라며 ‘새로운 감독 밑에서 더 나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짐 랫클리프 회장 역시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브라이턴을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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