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한테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4일 밤(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11라운드에서다.

맨유는 이날 전후반 90분 동안 풀럼과 공방전을 벌였으나 골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애를 태웠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불과 몇초 만에 주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달려드는 수비 2명을 따돌리고 오른발슛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8위로 처져 있던 맨유는 6승5패(승점 18)를 기록했다. 최근 맨시티와의 EPL 원정 더비에서 0-3으로 패한 데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원정 4라운드에서 0-3 참패를 당했던 맨유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날 라스무스 회이룬을 원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를 공격 2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스콧 맥토미니를 더블 볼란치, 디오고 달롯-조니 에반스-해리 매과이어-애런 완 비사카를 포백, 안드레 오나나를 골키퍼에 기용하는 등 4-2-3-1 전술로 힘겨운 승리를 일궈냈다.

맨유는 슈팅수에서는 12-18로 뒤졌으나 유효슈팅에서는 5-2로 앞섰다. 골키퍼 오나나는 후반 풀럼의 두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번 시즌 팀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몰렸던 텐 하흐 감독은 일단 목숨을 건질 수 있게 됐으나 여전히 앞날이 불투명하다.

이날 패배한 풀럼은 3승3무5패(승점 12)가 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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