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이웅희기자] 삼성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린다. 묵직한 존재감의 코피 코번(26·210cm)을 영입한 삼성은 국내 선수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무엇보다 이정현(36·191cm)과 김시래(34·178cm) 의존도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삼성은 이번 시즌 도약을 위해 일찌감치 원하던 ‘용병’ 코번을 영입했다. 페인트존에서의 무게감이 확실한 코번이 오며 골밑에 기둥을 제대로 세웠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기복으로 인해 꾸준한 경기력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삼성의 중심은 베테랑 이정현과 김시래다. 둘에 의존도가 높다. 이정현과 김시래가 해줘야 승산이 있다. 하지만 이정현과 김시래는 상대 집중견제를 받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체력부담도 큰 이유다

둘이 빠지면 삼성에 리딩을 해줄 자원이 부족하다. 삼성 은희석 감독도 “우리 팀에서 리딩되는 선수가 김시래, 이동엽 정도”라고 말했다. 이동엽은 수비 지분을 갖고 뛰는 편이다. 김무성은 많이 뛰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아반 나바는 리딩이 아닌 외곽슛에 강점을 갖고 있다. 신인 조준희 역시 아직 어리고, 리딩에 대한 잠재력은 높지 않다.

리딩에 능한 선수가 있어야 어려울 때 헤쳐 나갈 수 있다. 베테랑 이정현과 김시래가 좋았을 때 삼성의 승리 가능성이 올라가는 이유다. 하지만 이정현과 김시래의 나이가 적지 않다. 삼성이 미래를 위해서라도 리딩 자원을 영입하거나 육성하는 게 시급하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