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조기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조기 잔류를 확정짓고자 했지만, 0-0으로 비겨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9위 제주는 승점 40으로 강등권 10위 수원FC와 승점 간격을 크게 벌리지 못했다. 다만 남은 2경기서 승점 1을 더 추가하면 조기 잔류를 확정하게 된다. 서울은 승점 54로 7위를 유지했다.

초반부터 팽팽히 맞섰다. 제주는 전반 3분 서진수의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서울은 나상호를 중심으로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서울은 슛 14개를 때렸지만 유효슛은 없었다. 제주는 슛 11개 가운데 5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같은 시간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대구FC와 광주FC의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났다.

세징야는 갈비뼈 골절과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명단서 제외된 가운데 대구는 에드가를 중심으로 이근호와 고재현을 측면에 배치했다. 홍철 벨톨라 황재원 장성원이 중원을 꾸렸고, 김강산 조진우 김진혁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광주는 베카와 허율이 2톱을 이뤘고, 엄지성 이강현 정호연 아사니가 2선을, 두현석 안영규 김승우 이순민이 포백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이준이 꼈다.

선제골은 광주 몫이었다. 전반 18분 이강현이 내준 패스를 베카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대구도 맞섰다. 바셀루스가 전반 32분 이근호와 교체 투입되면서 흐름을 잡았다.

결국 전반 40분 동점골이 터졌다. 홍철의 코너킥을 김강산이 정확한 헤더로 광주의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후반 38분 역전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고재현의 패스를 받은 바셀루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슛은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추가골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승점 50을 만든 대구는 6위서 제자리걸음 했고, 광주 역시 승점 59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 승점 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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