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황정민이 ‘술톤’ 얼굴에 대해 해명했다. 신동엽은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열한 번째 짠 황정민 정우성 EP.12 이제 짠한형은 내꺼야! 짠스들 드루와 드루와~’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황정민,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동엽은 황정민과 서울예대 연극과 동기이며, 정우성과는 신인 시절 절친으로 알려졌다. 신동엽은 “정민이는 대학 때 우리 연극과였는데 알고 보니까 얘는 고등학생 때 연기로 갔던 애다. 우성이는 전도연하고 나하고 ‘신세대 전원 집합’이란 예능 프로그램을 했다. 그때 우성이가 21살이었나. 딱 보고 ‘저 XX 뭐지?’ 했다. 비현실적으로 잘생긴 거다”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옆에 있던 황정민에게 “X나 잘생겼다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민은 술을 잘 마실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나는 (주량이) 소주 한 병”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이 “소주 한 병만 먹고 들어가지 않잖아”라고 하자, 황정민은 “소주 한 병에서 한 병 반 정도”라고 밝혔다.

황정민은 “나는 진짜 못 먹는다. 얼굴만 빨갛고”라며 과거 음주단속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풀었다.

그는 “옛날에는 (음주 측정을) 종이컵으로 할 때가 있었다. 얼굴이 빨개서 그냥 잡힌다. 무조건”이라며 “종이컵은 냄새가 안 나니까 술 안 먹었다고 그래도 무조건 걸리는 거다. 경찰이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갛냐고 물으면 원래 빨갛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안면 홍조증이 약간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황정민은 “중학교 때부터”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대학 때도 그랬다. 난 늘 보면서 ‘미친 XX 또 낮술했구만’”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황정민은 “대학 때는 술을 못했고 내가 술을 배운 건 대학교 졸업하고 대학로 나가서 연극하면서 배웠다. 술을 그다지 잘 먹는 편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황정민은 “동엽이가 동아리 회장이었다. 항상 3층인가? 꼭대기에 있었다”라며 “얘가 거기서 숙식을 하는지 맨날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더라. 그 얼굴이 아직도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이 “학교에서 먹고 자고 했다. 그냥 술 마시고”라고 하자, 정우성은 “술 혼자 마셨나. 왜 거기서 잔 거냐”라고 물었다.

정우성의 압박 질문에 신동엽은 “걔가 거기서 자자고 하니까”라며 말을 얼버무렸다. 정우성이 재차 “누가”라고 묻자, 신동엽은 “친한 3인방이 있다. 나는 집에 가서 자고 싶은데 걔가 ‘학교에 가서 자자’ 했다. 돈도 없고 거기 항상 꼬질꼬질하게 함께 지내던 애들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도 (폭로하고 싶은데) 뭐 기억나는 게 없다. 뭐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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