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배우 조인성이 지난달 받은 상금을 탄자니아 빈민 지역 학교 개선을 위해 기부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13일 배우 조인성으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에서 조인성이 받은 굿피플예술인상의 상금이다.

당시 조인성은 수상 뒤 “돈의 독을 빼면 복이 올 거라는 한 어르신의 이야기에 저 자신을 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기부가, 오늘날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좋은 약이 돼서 다시 제게 이런 큰 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이 상금은 필요한 분들에게 기부하겠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조인성의 뜻에 따라, 이번 기부금은 탄자니아 중부에 있는 ‘신기다 뉴비전스쿨’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학습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신기다 뉴비전스쿨’은 과거 조인성의 기부금으로 완공된 학교로, 유치부 3개 학급과 초등부 5개 학급에서 총 460여 명의 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신기다는 탄자니아 안에서도 손꼽히는 빈곤 지역이다. 이 지역 아동들은 어릴 때부터 노동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일상이었으나 조인성의 기부로 교육을 받게 됐다.

조인성은 지난 2019년 해당 학교에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함께 테르미날리아 묘목을 운동장에 심었다. 그는 “테르미날리아는 옆으로 크게 자라 큰 그늘을 만드는 나무라 들었다. 아이들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쉼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소외된 이웃에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선한 영향을 펼쳐주는 배우 조인성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의 선행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감동이 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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