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기자] LG 양홍석(26·195cm)이 팀 수비에 적응해가고 있는 가운데 팀내 형들을 향한 진심을 말했다.

양홍석은 지난 5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 유니폼을 입었다. 2023~2024시즌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에 계약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양홍석은 안정보다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을 택했다.

지난 시즌 양홍석은 경기당 12.6점, 5.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3점슛 성공률은 2021~2022시즌 39.5%(1위)에서 29.9%까지 떨어졌다. LG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는 양홍석은 LG 시스템에 적응 중이다.

특히 초반 LG의 디테일한 수비 적응에 애먹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오르나 적응할 시간도 없었다. LG 조상현 감독은 “(양)홍석이도 수비를 하지 않으면 쓸 수 없다. 수비를 위해 데려온 선수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수비를 해줘야 투입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양홍석은 “ LG의 수비가 워낙 복잡하지만 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발전하고 있다. LG 고참들이 지근거리에서 양홍석의 발전을 돕고 있다.

양홍석 역시 형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이관희, 정희재, 이재도, 임동섭 등이 양홍석의 도우미들이다. 양홍석은 “형들이 정신적으로 흔들릴 때마다 말씀을 해주시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형들이 아니었다면 팀에 적응하는 게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진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홍석의 말에 이관희는 “(양)홍석이는 아직 멀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웃었다. 양홍석은 “(이)관희 형이 자기한테만 패스만 하라고 하더라. 하지만 누구보다도 농구에 진심이고, 연습을 열심히 하니까 그런 농담도 하는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남다른 LG의 ‘브로맨스’도 양홍석을 신바람나게 하는 원동력이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