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김진(34·증평군청)이 생애 두번째 천하장사에 오르며 건재를 뽐냈다.

우승후보인 21살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를 8강전에서 무너뜨리는 등 파죽지세였다.

김진은 19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결승(5판 3선승제)에서 이재광(23·영월군청)을 3-1로 물리치고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진이 천하장사에 오른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두번째이다. 6년 전 그는 김재환을 3-0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천하장사의 기쁨을 맛봤다.

김진은 이날 결승에서 이재광을 맞아 첫번째 판을 안다리로 따냈으나, 두 번째 판에서는 상대한테 밀어치기를 당하며 패했다. 이후 김진은 세번째, 네번째 판 연속 안다리로 이재광을 쓰러뜨리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앞서 그는 4강전에서는 백원종(울주군청)을 상대로 두판 연속으로 안다리를 성공시키며 고비를 넘겼다. 8강전에서는 지난해 11월 울산대 2년생으로 천하장사에 올랐던 김민재를 2-1로 제압하며 대이변을 일으켰다. kkm100@sportsseoul.com

<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 천하장사 결정전 경기 결과

천하장사 김진(증평군청)

2위 이재광(영월군청)

3위 서남근(수원특례시청)

4위 백원종(울주군청)

공동 5위 장성복(문경시청), 박찬주(태안군청), 손명호(의성군청),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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