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박은빈과 김효진의 ‘워맨스’가 빛을 발했다.

25일 방송된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서목하(박은빈 분)가 RJ엔터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쇼케이스를 무사히 마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 RJ엔터와 계약 종료를 선언한 윤란주(김효진 분)도 서목하의 앨범 제작 프로듀서로 변신을 예고했다.

RJ엔터 계약 문제로 서목하와 언쟁을 벌이던 윤란주는 과거 자신이 프로듀싱을 맡았던 후배 박용관(신주협 분)을 떠올렸다. 실력은 탄탄했지만 나이도, 약점도 많은 박용관은 앨범이 실패하자 빠르게 꿈을 포기했다. 윤란주는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서목하가 박용관처럼 실패를 경험하게 될까 걱정돼 RJ엔터 지분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이런 윤란주의 속내를 모르는 서목하는 윤란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서준(김주헌 분)의 손을 잡고 RJ엔터와 계약했다. 이서준은 투자자들이 보는 쇼케이스에 서목하를 올리라며 기회를 주는 듯하다가도 버려진 곡들이 모인 아카이브에서 알아서 곡을 찾아보라고 무심히 지시했다.

아카이브에 있던 곡을 듣던 서목하는 마음에 쏙 드는 곡을 발견했고 곡 주인인 박용관을 설득해 사용 허락을 받았다. 이에 박용관 작곡, 서목하 작사 그리고 강보걸(채종협 분)의 부탁을 받은 윤란주가 편곡한 서목하의 신곡 ‘언틸 디 엔드’(Until The End)가 탄생했다.

무대 위의 서목하를 만족스러운 얼굴로 지켜보던 윤란주는 RJ엔터 계약 해지서에 ‘서목하의 앨범 제작을 맡는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쇼케이스를 성료한 서목하 앞에 사라진 가족을 쫓던 정봉완(이승준 분)이 나타났다. 정봉완은 ‘다시 찾아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라는 강보걸의 경고에도 나타나 불안감을 높였다. 서목하가 정봉완에게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무인도의 디바’는 지난 8회가 기록한 8.7%보다 1.4%포인트 하락한 7.3%의 전국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SBS ‘마이데몬’ 등 비슷한 시간대 드라마들이 일제히 첫 방송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주말극 1위는 9%를 기록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이 차지했다. KBS2 ‘고려거란전쟁’은 7.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불과 0.2%포인트 차로 ‘무인도의 디바’를 앞질렀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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