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짱구 엄마’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강희선 씨가 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간 보는 남자’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역할을 맡은 강희선 씨가 출연했다.

강 씨는 “계속 짱구 녹음을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수술하고 나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를 했는데 14시간 반 녹음하고 나흘을 못 일어났다”라고 밝혔다.

언제부터 암 투병을 했는지에 대해 “2021년 처음 대장암 간 전이를 확인하고 투병을 해왔다”라며 “첫 진단에서는 간에 17개의 병변이 있었다. 처음에 저보고 2년 살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항암치료를 2~3번 받고 끝날 거라 했지만 40여 차례나 받았다고도 했다.

지난해 8월 17일 수술을 받은 강 씨는 “아직도 항암의 후폭풍이 있는 게, 몸이 굉장히 많이 붓는다. 조금만 눌러도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강 씨는 1960년생으로 지난 1979년 KBS 15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외에도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아빠 신형만 역을 맡았던 성우 오세홍 씨가 지난 2015년 암으로 별세한 터라, 해당 영상에는 강 씨의 건강을 걱정하고 완쾌를 기원하는 응원 댓글이 줄을 이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