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극악의 결정력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PSG 공격수 바르콜라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경기에서 후반 17분 란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PSG는 전반 2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가운데 뉴캐슬 수비를 뚫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바르콜라를 투입해 왼쪽에 배치하고, 킬리안 음바페를 중앙으로 돌리는 변화를 줬다.

작전은 효과를 봤다. 이강인, 비티냐가 원활하게 공을 공급하면서 PSG도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바르콜라는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36분 정도만 뛰고도 무려 5회나 슛을 시도했다. 그중 골에 가까운 결정적인 장면도 있었는데 매번 골키퍼 선방에 걸리거나 허탈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단 한 번만 기회를 살렸어도 승리할 수 있는 흐름이었는데 바르콜라의 결정력이 PSG의 발목을 잡았다. 그나마 후반 추가시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어 패배를 면한 게 다행이었다.

최악의 결정력을 보인 바르콜라는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 5.97을 받았다. 그만큼 경기력이 아쉬웠다.

바르콜라의 부진은 PSG에도 치명타가 됐다. PSG는 이날 무승부를 통해 승점 7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한 골만 더 넣어 승리했다면 9점을 확보해 최소 2위를 확정하고 16강 진출까지 조기에 결정할 수 있었다.

2002년생인 바르콜라는 리옹 유스 출신으로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합류했다. PSG는 4500만유로(약 640억원)의 거액을 주고 바르콜라를 영입했는데 아직은 존재감이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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