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서울이 9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MICE)도시’로 선정됐다. 글로벌 관광 매체인 ‘글로벌트래블러’가 9년 연속 선정한 것으로 서울이 글로벌 마이스 선도도시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증명한 셈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글로벌 관광 매체인 ‘글로벌트래블러’가 개최한 ‘2023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시상식’에서 서울이 9년 연속으로 ‘최고의 마이스 도시’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미주 지역 럭셔리 비즈니스 관광 전문 잡지다. 매년 관광·마이스 업계 종사자 등 구독자 30여만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최고의 마이스 도시와 항공사, 호텔 등을 선정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올해를 마이스 시장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총 8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이스 분야에 대한 지원과 해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세계 최대 로봇 관련 국제회의인 ‘2027 IEEE 국제로봇자동화 학술대회(1만 명)’와 경제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5 세계경제학자 대회(4000명)’ 등 총 24건의 국제회의를 서울로 유치했다.

또한, 인도 최대 민간 은행(3257명)과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보험회사(2000명) 등 유수 글로벌 기업 임원진의 인센티브 관광 유치도 성공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비즈니스 행사 목적지로서 서울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잠재 마이스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해외 주요 도시 11곳에서 공격적인 해외 현지 프로모션도 추진했다. 글로벌 전시회인 IMEX 프랑크푸르트와 IMEX 라스베거스, ITB Asia 등에 참가해 비즈니스 상담과 서울 마이스 설명회를 실시했다.

올 한해, 서울은 여러 글로벌 관광 마이스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대표 마이스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서울은 지난 6월 ‘최고의 아시아 레저 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8월에는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또 10월에는 ‘세계 최고의 인기 여행지’로 선정되며 관광과 마이스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 목적지로 자리매김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고부가 산업인 마이스 분야는 서울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인 만큼, 서울시 차원의 마이스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앞으로도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MICE 행사 유치·개최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업계와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양질의 MIC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