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여자 테니스의 전설 크리스 에버트(68·미국)가 난소암(ovarian cancer) 진단을 받은 지 2년 만에 암이 재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2년 프로에 데뷔한 에버트는 1989년 은퇴했는데 프랑스오픈 7회, US오픈 6회, 윔블던 3회, 호주오픈 2회 등 그랜드슬램 여자단식에서 18번이나 우승했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다.

에버트는 지난 2021년 12월 처음 암진단을 받았으며, 올해 1월 “암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결코 듣고 싶지 않았던 진단이지만, 조기에 발견돼 다시 한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또 다른 화학 요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트는 그가 전문가로 일하는 ESPN을 통해 내년 1월14일 시작되는 호주오픈을 위해 여행가지 않을 것이며, 남은 시즌 그랜드슬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트의 여동생 잔느도 2020년 같은 병으로 사망했다.

에버트는 “나는 모든 사람들이 가족 역사를 알고 자신을 지킬 것을 권장한다. 조기 발견은 생명을 구한다. 이번 연말연시에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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