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한국 셔틀콕 여자단식 2인자 김가은(25··삼성생명)이 시즌 왕중왕전에서 안세영(21·삼성생명)을 잡고 파란을 일으켰다.

1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짐나지움에서 개막된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A조 1라운드.

세계랭킹 13위인 김가은은 1위인 안세영을 2-0(21-18, 21-18)으로 물리치고 첫승을 올렸다.

김가은은 애초 이번 대회 8명 엔트리에 들지 못했으나 3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6)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한자리를 차지했고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

김가은은 올해 월드투어에서 안세영한테 2전 전패를 당한 뒤 이번에 설욕에 성공했다. 상대전적은 4승4패가 됐다.

이날 같은 A조에서 세계 4위 대만의 타이쯔잉(29)은 7위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24)을 2-0(21-18, 21-17)으로 물리치고 역시 산뜻하게 출발했다.

A조는 4명이 풀리그를 벌여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B조에서는 세계 2위 중국의 천위페이(25)가 8위로 같은 나라의 한웨(24)를 2-1(21-17, 19-21, 21-9)로 잡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5위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30)은 9위 미국의 베이원 장(33)을 2-0(21-18, 21-10)으로 눌렀다.

이날 여자복식 B조 첫 경기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가 3위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을 2-0(21-11, 22-20)으로 꺾었다.

같은 조의 세계 1위 중국의 첸칭천-지아이판도 같은 나라의 류성쉬-탄닝을 2-0(21-14, 21-17)로 제쳤다.

혼합복식 B조 첫 경기에서 세계 3위로 올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서승재-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이 7위 김원호(24·삼성생명)-정나은(23·화순군청)를 2-0(23-21, 21-12)으로 꺾었다.

남자복식 B조 첫 경기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세계 6위 서승재(26·삼성생명)-김원호(24·삼성생명)가 4위인 덴마크의 킴 아스트룹-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한테 1-2(10-21, 21-15, 22-24)로 덜미를 잡혔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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