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셔틀콕 천재’ 안세영(21·삼성생명)이 살아났다.

14일 오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짐나지움에서 계속된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A조 2라운드.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7위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24)을 2-0(21-14, 21-16)으로 잡고 1패 뒤 1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한 시즌 월드투어를 마무리하는 왕중왕전으로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개 부문에서 세계 8강이 각각 출전해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엔 배드민턴 사상 역대 최고인 총상금 250만달러(33억원)가 걸려 있다.

안세영은 전날 A조 1라운드에서는 소속팀과 대표팀 선배 김가은(25·삼성생명)을 맞아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0-2(18-21, 18-21)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안세영은 이날 툰중과의 상대전적에서 6전 전승을 거뒀으며, 4위 대만의 타이쯔잉(29)과의 최종 3라운드를 남겨놓고 있다.

김가은은 이날 타이쯔잉한테 1-2(15-21, 23-21, 11-21)로 져 1승1패가 됐다. 김가은은 툰중을 잡아야 4강을 바라볼 수 있다.

이날 여자복식 B조 2라운드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가 10위인 태국의 종콜판 키티하라쿨-라윈다 프리종자이를 2-0(21-15, 21-15)으로 잡고 2연승을 올리며 4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이소희-백하나는 전날 B조 1라운드에서는 3위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을 2-0(21-11, 22-20)으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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