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키움이 새 외국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7)를 선택했다. 2024시즌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1996년생 베네수엘라 출신의 헤이수스는 2014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보스턴에 입단했다. 이후 9시즌동안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었다. 2023시즌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78경기에 나서 749.1이닝 49승 45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로 이스라엘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빅리그에서는 통산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했다.

190cm·93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헤이수스는 최고 150km/h의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빠른 공의 구위 뿐 아니라 완급조절 능력도 갖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4년부터 KBO리그에 도입될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경험도 있어 빠른 적응력 또한 기대된다.

계약을 마친 헤이수스는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KBO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크다. 최상의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내년 키움 히어로즈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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