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배우 장나라가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촬영을 버티는 방법과 함께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장나라는 2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코리아에서 열린 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했다.

‘나의 해피엔드’는 완벽한 행복을 얻었다고 생각한 서재원이 남편과 계부의 배신 때문에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분투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출을 담당한 조수원 PD는 “이 작품이 가진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걱정했지만 여기 있는 배우들이 잘 연기해주셨다”며 “특히 장나라 씨는 촬영한 9개월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걱정할 만큼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잘 소화해주셨다”고 극찬했다.

장나라는 “저는 촬영장에서 감정은 퇴근과 함께 거리가 멀어진다”며 “집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저를 촬영장에서 버티게 한다”고 힘들었던 감정을 소화한 방법을 털어놨다.

이어 “다른 것보다 힘들었던 건 대본의 분량이 꽤 됐다는 것으로, 체력과 싸움이 중요했다”며 “그래서 체력을 지키기 위해 영양제를 잘 챙겨 먹었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지난해 드라마 ‘VIP’(2019)에서 만난 촬영감독인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도 남편 얘기에 배시시 웃음을 흘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과 동종업계라 매우 편하지만 우리는 집에서 작품에 관한 말을 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남편도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과 사를 구별한다고 전했다.

장나라의 남편도 기다린다는 ‘나의 해피엔드’는 오는 30일 처음 방송된다.

willow6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