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이 결혼을 앞둔 연인 미미에게 청혼했다.

천둥은 25일 개인 채널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미미에게”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천둥이 미미에게 프러포즈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천둥은 “나름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생각도 많이 했지만 조금 급했던 내 첫 고백처럼 이번 프러포즈도 그때와 매우 다르지 않다”며 “오히려 지금이 그때보다 더 설레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사랑에 빠졌고 하루빨리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여전히 준비성 없이 급하게 프러포즈한 건 아닐지 걱정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나는 매 순간을 미미와 눈을 마주치며 웃고 마음을 나누면서 함께 늙어가고 싶어”라며 “오빠랑 결혼해줄래? 우리 소원처럼 한날한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니 그 이후 영원까지 옆에서 사랑해 주고 예뻐해 주고 챙겨줄게”라고 글을 마쳤다.

미미 역시 개인 채널에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다. 아침에 비행기 지연되고 터미널도 잘못 갔는데 오빠가 이거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거였다”며 “밥 먹는데 모두가 일본어로 축하한다고 해서 일본의 의례적인 인사법인 줄 알았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천둥과 미미는 지난 19일 내년 5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KBS2 ‘세컨하우스’에서 4년간 연애를 발표했다.

아래는 천둥의 전문.

To.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미미에게

미미야 안녕 오빵이야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했어

나름 엄청 열심히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생각도 많이 했는데 너무나도 설레고 사랑해서 조금은 급했던 내 첫 고백처럼 어쩌면 이번 프러포즈도 그때랑 많이 다르진 않은 것 같아

오히려 지금이 그때보다 더 설레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깊이 사랑에 빠졌고 하루빨리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여전히 준비성 없이 급하게 프러포즈한 건 아닐지 괜히 걱정돼 완벽한 프러포즈를 해주고 싶었는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

미미가 눈치를 챈 것 같기도 해서 좀 불안해..

암튼 미미야, 난 미미랑 있으면 지루한 일상도 행복이 되고 평범한 것들이 특별해지고 고난도 쉽게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미미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싶고 매 순간을 미미와 눈을 마주치며 웃고 마음을 나누면서 함께 늙어가고 싶어

미미야 오빠랑 결혼해 줄래?

우리 소원처럼 한날한시같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니 그 이후에 영원까지 옆에서 사랑해 주고 예뻐해 주고 챙겨줄게.

미미야 사랑해

From. 미미만을 위해 존재하는 오빵이가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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