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3연패를 일궈낸 황선홍 감독이 올해 최대 목표인 파리올림픽 본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23세 이하(U-23)로 구성된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오는 14일부터 2월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향한다. 27명의 선수를 소집해 현지에서 훈련과 더불어 유럽 클럽팀과 5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올림픽팀은 4월 카타르에서 예정된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겸 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황선홍호는 지난해 11월 A매치 기간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 치른 원정 평가전에서 3-0 대승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이번 모이는 27명 중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을 제외한 26명이 K리거다. 주장 변준수를 비롯해 엄지성, 홍윤상 등 프랑스 원정에 출전한 주축 선수 대부분 발탁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4명(김정훈 고영준 안재준 황재원)도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처음 발탁된 선수는 4명이다. 지난해 U-20 월드컵 참가 선수 중 대회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원과 스트라이커 이영준, 수비수 황인택이 부름을 받았다. 부천FC 공격수 박호민도 처음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차출에 협조해준 K리그 구단 감독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경쟁력을 갖추는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림픽팀은 13일 오후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올림픽팀 튀르키예 전지훈련 명단(27인)

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광주FC)

DF - 김륜성(포항스틸러스), 김주환, 이재원(이상 천안시티FC),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이준재(경남FC), 이태석(FC서울),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인택(에스토릴 프라이아, 포르투갈)

MF - 강성진(FC서울), 고영준, 홍윤상(이상 포항스틸러스), 박창환(서울이랜드), 박현빈, 홍시후(이상 인천유나이티드), 안재준(부천FC), 엄지성(광주FC), 오재혁(전북현대), 이강희(경남FC), 이승원(강원FC), 황재원(대구FC)

FW - 박호민(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 허율(광주FC)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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