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새 팀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7일 소식에 따르면 다이어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탈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다이어는 센터백을 찾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는 이번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과 함께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출장에 그칠 정도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구상에 사실상 다이어는 없다고 봐야 한다.

다이어는 원래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벌써 10시즌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수비 라인의 핵심에서 제외했다. 지난시즌 부진했던 모습을 파악한 후 과감하게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다이어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겠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시즌 토트넘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선두 리버풀에 6점 뒤진 5위에 올라 있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절이 싫으면 결국 중이 떠나야 한다. 다이어는 현재 적극적으로 토트넘 탈출을 노리고 있다.

다이어가 가장 선호하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센터백을 찾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시즌 전반기에 센터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 직전 뱅자맹 파바르가 이탈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 세 명으로 버텨야 했다. 설상가상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는 번갈아 가며 부상을 당해 김민재 홀로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행군을 이어갔다. 게다가 현재 김민재는 아시안컵 일정으로 인해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13일 후반기 일정이 시작되면 김민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고 겨울 이적시장에 엄청나게 큰 이적료를 쓰는 것은 곤란하다. 결국 이적료가 비싸지 않은 다이어는 후보가 될 수 있다. 다이어와 토트넘의 계약은 올여름 종료된다. 몸값에 부담이 없는 만큼 후보 선수로는 검토할 만하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다이어 영입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의 기량에 물음표가 붙는 만큼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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