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기자] 고양 소노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러 악재까지 겹치며 6강 울타리를 넘지 못하고 있다. 소노 김승기 감독도 깊은 고민에 빠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소노는 외국인 선수 교체, 주축 이정현과 전성현의 부상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전력을 꾸리기도 쉽지 않다. 이정현은 막 복귀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사령탑인 김 감독은 더 힘들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김 감독은 선수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입에 달고 있다. 팀 인수, 창단 과정 지체로 원하던 외국인 선수를 잡지 못했고, 국내 선수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키울 만한 특급 유망주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을 떠나서 (이)정현이와 싸우면서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하며 키우느라 재미있었다”라면서 “이번 시즌에는 마땅히 키울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C급에서 B급으로 만드는 선수는 몰라도, 정현이처럼 A급에서 특A급으로 만들 선수가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현대모비스 박무빈이나 LG 유기상 같은 신인이 탐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딴 나라 얘기지만 박무빈, 유기상을 보면 부럽다. 그런 선수가 있으면 재미있게 해볼 수 있는데...”라며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해보고, 다음 시즌 선수 구성을 다시 잘해서 도전해봐야하지 않겠는가”라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