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뻥축구’ 안한다. 죽기 살기로 뛸 것.”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19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서 이라크에 1-3으로 패했다. 최소 조 3위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우승후보’ 일본을 만나기에 더욱 그렇다.

신 감독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신 감독은 “감독 부임 후 베트남과 경기를 많이 했다. 아시안컵은 물론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만났다. 자주 만나는데 내일은 좋은 경기를 할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베트남에 패했던 경기에 대해서는 “다 지나간 과거다.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다. 지나간 걸 가지고 굳이 옛날을 들출 필요는 없다. 과거는 필요 없다. 우리 선수들 보강이 많이 됐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좋은 선수들로 팀이 만들어진다.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축구가 있다. 선수들에게 입히고 있다. 시간이 많진 않았지만 하려는 모습이 선수들에게 보인다. 매 경기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일도 더 좋아질 것이다. 예전처럼 ‘뻥축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남아 팀들이 최근 성장하고 있다. 훨씬 더 좋은 축구 추세를 보인다”면서 “우리도 죽기 살기로 베트남을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 ‘될 것이다’라고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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