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대회 첫 승전고를 울렸다.

인도네시아(FIFA 랭킹 146위)는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스나위의 페널티킥 골로 베트남(94위)에 1-0 신승했다.

지난 2007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바레인전 2-1 승리 후 17년 만에 본선에서 승리를 따냈다. 또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베트남을 상대로 치른 5번째 경기 만에 승리했다. 신 감독 체제의 상대 전적은 2무2패였다.

승점 3을 챙긴 인도네시아(승점 3‧골득실 –1)는 일본(승점 3‧골득실 1)에 골득실에서 뒤져 3위에 매겨졌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4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2연패를 당하면서 사실상 탈락 확정이다. 이번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른다. 베트남은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모두 패배해 이들을 제칠 수 없다.

인도네시아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강한 압박과 함께 공세를 퍼부었고 전반 24분 선제골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킥(PK)을 얻어넨 인도네시아는 아스나위가 키커로 나서 1-0 리드를 팀에 안겼다.

베트남은 동점골을 위해 몰아붙였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인도네시아가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면서 웃었다.

이란(21위)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메흐디 가예디의 결승골로 홍콩(150위)에 1-0으로 승리를 챙기면서 2연승을 질주했다.

이란은 승점 6점으로 조 1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조별리그 최종전(아랍에미리트)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홍콩은 2연패를 떠안았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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