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언급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 STUDIO WAFFLE’에는 ‘볼 빨갛던 사춘기 소녀에서 오춘기 으른(?)이 된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편 | 봉고 라이브 EP.3’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용진은 “뭐 타고 다니는가. 개인 차?”라고 물었다. 안지영은 “저는 레인지로버”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데뷔 8년 차라는 안지영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울 때가 많다”라고 전했다. 이용진은 “‘슈퍼스타 K’에 나왔던 지영 씨 모습이랑 지금이랑 딱 보면 시간이 지나고 있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안지영은 “그때가 21~22살인 것 같다. 이제는 서른이다. 말도 안 된다”라고 세월이 흘렀음을 체감했다.

그는 “(어릴 때는) 무서움이 없었다. 마음을 내려놓은 지가 2년 정도 됐는데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말자’는 생각으로 좀 바뀌었다. 옛날에는 무서운 게 없어서 이것저것 다 시도해 보고 했는데, 1등도 많이 하고 하니까 사람이 자꾸 그 기준점에 맞추려고 노력하게 되더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잠깐 쉬었다가 2월에 여행을 가려 한다. 정하진 않았는데 동유럽 쪽 한번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혼자 여행 가면 뭐 하냐는 질문에 “저 계획을 안 세우는 편이어가지고 그냥 돌아다니고 바 같은 데 가서 술 마시고 사람들이랑 얘기한다. 영어를 잘 하진 않는다”라고 답했다.

혼자 여행을 가서 써 왔던 곡들도 있다며 “‘시애틀 얼론(Seattle Alone)’이라는 곡은 시애틀 가서 썼다. ‘Rome’이라는 곡은 로마에서 느꼈던 곡이다. 자꾸 팬들이 기대를 하는 거다. 제가 여행 갈 때마다 다음엔 어디 가서 어떤 곡을 써야 하나 이런 고민도 좀 한다. 제가 1월에 태국을 가는데 가서 그 바이브를 느끼고 와야죠”라고 밝혔다.

안지영은 “(누가 물어보면) 싱어송라이터라고 한다. 옛날에는 제 앨범을 가지고 갔다. 그래서 옷 가게 같은 데서 ‘내 앨범이야 들어줘’ 이랬는데 이제는 부끄러워서 못 그러겠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요즘에는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 그런 거 보고 일기 쓰고, 토익책 사서 딱 한 문제 풀고 그런 재미로 지낸다”라며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고 밥도 시켜 먹는다”라고 배달 VIP임을 밝혔다. 이용진은 “싱어송라이터의 삶을 제대로 살고 있다”라고 반응했다.

이용진은 “지영 씨 노래 안에 디테일한 가사들이 많지 않나”라며 ‘썸 탈거야’ 가사 중 ‘밀가루 못 먹는 나’ 부분을 언급했다.

안지영은 “제 친한 언니 이야기다. 언니가 밀가루도 잘 못 먹었고,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고, 썸을 타고 싶었고 그걸 적은 거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가사에 밀가루를 쓸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여러분 저는 밀가루 잘 먹고 매운 것도 잘 먹는다. 술 마시는 거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지영은 오는 2월 3일, 4일 팬들을 위한 애프터 파티를 연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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