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서른이 넘었는데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KT 송영진 감독이 한희원(30·195㎝)을 두고 한 말이다. 송 감독의 말처럼 한희원은 30대에 접어든 지금 더 빛을 발하고 있다.

한희원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전자랜드(현 가스공사)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제물포고와 경희대 시절 한희원은 슈터로 주목을 받았지만, 프로에선 수비 약점으로 인해 자리를 잡지 못했다. KGC인삼공사(현 정관장)를 거쳐 KT 유니폼을 입은 한희원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송 감독은 “한희원은 아직 기복이 있지만, 잘할 때 쏟아 붓는다. 우리 팀에 유일한 슈터라고 하면 한희원이다. 스텝 밟히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고 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잘해주고 있다”면서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도 상대 슈터를 막아주고 있다. 수비나 공격적인 면에서 모두 대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성장 중이기에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송 감독은 “한희원의 1대1 수비는 이제 믿을 만하다. 팀 디펜스는 아직 조금 부족하다. 잡아주고 있고, 팀 디펜스도 좋아지고 있다. 나이가 30대인데도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라며 미소지었다.

나이를 잊은(?) 한희원의 기분 좋은 성장도 KT 도약의 큰 힘이 되고 있다. iaspir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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