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케이블채널 ENA·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SOLO)’ 18기 출연자 옥순이 소방공무원인 영식의 연봉과 관련된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영숙은 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지난 논란에 대해서 늦게나마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방송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과문을 올리는 게 조심스러워 늦어진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식적으로 한 번 더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다”며 “방송에서 보였던 미숙한 발언 혹은 행동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부분’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 방송 중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진심을 다해 임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숙한 부분들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숙은 “그렇지 않는 부분에 대해 저를 포함한 지인과 가족들을 악의적으로 비방 공격하시는 분들을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로 인해 가족 그리고 지인들이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사실과 다른 억측으로 쓰여지는 악성 댓글 및 게시글을 작성하시는 분들에 한하여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숙은 지난달 방영된 ‘나는 솔로’에서 영식과의 대화를 끝내고 “솔직히 말하면 나 약간 속물인가 봐. 영식님 연봉을 따지고 있는 거다. 나 너무 나빴지?”라며 “그런 거 생각하니까 좀 그렇다. 솔직히 웃긴 건데 영식님이 오빠로 안 느껴지고 동생으로 느껴진다”고 말해 소방관 연봉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 7일 ‘나는 SOLO’ 18기 방송이 종영된 후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는 출연진들과 함께한 라이브 방송이 송출됐다.

이에 옥순은 “연봉이 적어서 영식님을 동생이라고 얘기한 것처럼 됐더라. 사실 연봉과 동생은 아예 다른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옥순은 “영식님이 놀랄 정도로 순수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그런 의미로 내가 더 챙겨줘야 할 것 같은 느낌에 동생이라고 말한 것이지, 그 부분을 들어내고 마치 영식님의 연봉이 적어서 오빠처럼 안 느껴진다고 보여져 좀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옥순은 “사실 연봉 이야기를 할 때 저와 영숙님은 촬영이 되는 줄도 몰랐다. 마이크를 다 수거한 상태였다. 연봉 이야기가 나갈지 몰랐고, 연봉이 적다는 것도 아니었다. 그걸 고민하는 저를 자책한 것이지, 영식님의 연봉을 비하하는 발언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옥순은 “너무 속상해서 다음날 가게도 못 나가고 하루종일 울었다. 방송이 끝난 후 SNS에 욕설 댓글이 달리더라. 제 마음은 그런 게 아니었는데, 너무 마음이 안 좋고 제작진이 미웠다”고 해명했다.

옥순은 자신이 MBTI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대해 “사실 MBTI에 치중해서 사람을 보지 않는다. 촬영 끝나고 절대 얘기 안 한다. 가게 직원들한테 MBTI의 M도 꺼내지 말라고 한다”라고 억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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