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일본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루키로 떠오른 신인 그룹 엔싸인(n.SSign)이 더 큰 자신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엔싸인(현, 준혁, 도하, 한준, 희원, 성윤, 카즈타, 로빈, 로렌스, 에디)이 15일 2집 ‘Happy &(해피 앤드)’를 발매한다. 지난해 8월 ‘버스 오브 코스모’로 정식 데뷔한 엔싸인이 6개월 만에 내는 신보다.

이날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보 ‘해피 앤드’는 삶 속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즐거움을 음악으로 녹여낸 앨범으로, 엔싸인은 이번 컴백을 통해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멤버 현에 이어 최근 도하도 같은 이유로 활동을 쉬기로 결정하면서 당분간 엔싸인은 8인 체제로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리더 카즈타는 “도하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뮤직비디오 촬영도 열심히 같이 해줘서 고맙다”며” 메인보컬인 도하의 부재 때문에 부담감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엔싸인이 실력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메인보컬이 없는 빈자리도 잘 채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컬 파트를 많이 맡게 된 성윤은 “이번 기회 덕에 득음을 했다. 보컬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이번 기회로 더욱 보컬 실력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버스 오브 코스모’로 정식 데뷔한 10인조 그룹 엔싸인은 해당 앨범으로 음악방송 1위 후보와 더불어 발매일 기준 역대 보이 그룹 데뷔 초동 5위에 등극했다. 성윤은 “엔싸인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일 거 같아서 저번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엔싸인은 ‘해피 앤드’를 비롯해 ‘펑크 잼’, ‘러브, 러브, 러브 러브 러브!’까지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카즈타는 “그만큼 자신 있다. 활동 기간 많은 성과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드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저희에게 딱 맞는 색을 찾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해피 앤드’는 모든 이별 뒤에 이어질 미지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곡으로, 엔싸인의 활기차고 경쾌한 보이스가 특징이다. 특히 데뷔곡 ‘웜홀(웜홀: 뉴 트랙)’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카리스마를 보여준 엔싸인은 이와 정반대의 밝고 청량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희원은 “’펑크 잼’은 베이스 등 재즈 사운드의 곡이라 ‘해피엔드’와 다른 세련된 느낌이고 ‘러브 러브 러브’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연달아 음악방송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엔싸인은 데뷔 앨범 ‘버스 오브 코스모’ 활동 당시 타이틀곡 ‘웜홀’ 외에도 ‘하이어’, ‘스파이스’, ‘멜로디’ 등을 음악 방송에서 선보이며 ‘수록곡 맛집’을 증명한 바 있어 이번 신보에도 기대가 높아진다. 한준은 “타이틀곡이 세 개이다 보니 더 길게 활동을 하고 음악방송으로 더 많은 팬들을 만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인 멤버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미국, 호주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엔싸인은 정식 데뷔 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터운 팬덤을 쌓고 있다. 국내 데뷔 이후 발매한 일본 첫 싱글 앨범 ‘뉴 스타’로 일본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고, 데뷔 3개월 차에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제33회 서울가요대상’에서는 Y Global 특별상을 수상하며 대형 신인의 존재감을 빛냈다.

이례적인 기록을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는 엔싸인은 이번 컴백 활동과 더불어 국내외 팬들과 소통을 활발히 이어가며 글로벌 존재감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카즈타는 “아레나 공연이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무대를 채울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그 경험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며 “올해엔 동남아시아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글로벌 루키로 떠오른 만큼 엔싸인은 더 다양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성윤은 “글로벌 팀이다 보니 해외에서 온 멤버들의 고국에서 무대에 서보고 싶다”며 “일본을 장악하고 싶고, 이후 더 많은 곳으로 퍼져나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미국에서 온 에디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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