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조명한다.

24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45회에는 길어지는 전쟁 속, 우크라이나 군에 동원된 병사와 제대를 바라는 가족을 조영중 PD 특파원이 직접 현지에서 만나며, 악화일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는 윤수영 아나운서, 이재환 KBS 국제부장, 김재천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장,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이 출연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새 만 2년째에 접어들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은 양국뿐만 아니라 전쟁을 지원하는 우방국에까지 뻗쳤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은 현재까지 약 442억 달러(한화 약 58조 원)의 군사 지원을 했는데,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에도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어 추가 지원에 대한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결국 추가 지원 예산안이 하원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수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위기에 몰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반격하기 위한 물자도, 군사 병력도 부족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최대 격전지인 아우디이우카에서 전격 철수를 강행했다. 부상병을 두고 떠났다는 증언들이 잇따르며 군 사기도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부족한 군사를 메꾸기 위해 총동원령을 발령하고 군사 50만 명 추가 징집을 발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푸틴의 최대 정적이자,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6일(현지시간) 옥중 사망했다. 나발니를 기리는 추모 집회가 러시아 전역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추모와 함께 나발니 죽음 배후에 푸틴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러시아 대통령 푸틴에게 책임을 묻는 여론 또한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당국에서 나발니 시신을 감추고, 죽음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 추모 집회 참가자들 약 400명을 잡아들이며, 나발니 사망과 관련된 의혹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나발니 사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두 나라를 둘러싼 각국의 입장과 정치 상황을 전문가와 함께 다각도로 분석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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