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 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매달 역대 최고 매출을 갈아치우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에서 239억41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4일 공시했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인 284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최고 기록(순매출 238억7800만원)을 한달 만에 다시 뛰어넘은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억5100만원)과 비교하면 538.3% 신장한 경이적인 매출 실적이다. 개장(2021년 6월) 이후 2개월 연속 2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비수기인 1~2월 두 달 동안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의 카즈노 매출(480억원)과 같은 수준(478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실적 랠리가 시작됐음을 예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들어 일본, 대만 및 동남아 고객의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 중국 고객들이 대거 방문했다”며 “특히 지난달 일본 건국기념일과 천황 탄생일 연휴에 줄을 이었던 일본 방문객들도 깜짝 실적의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달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90억4000만원의 매출(별도 기준)을 올리며 1월의 82억5300만원 보다 9.5%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0월 11%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중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59.3% 까지 늘어났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호텔 내 카지노 사업장을 빌려 쓰고 있는 국내 대부분의 카지노와 달리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내 카즈노는 물론 호텔과 식음업장, 부대시설 등을 모두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적 장점 덕에 카즈노 전체 매출이 연결 수익으로 연결돼 호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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