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제주=김용일 기자] 프로당구 PBA 왕중왕전 격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가 에버리지 3.0 고감도 샷을 앞세워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을 제압하고 2년 연속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조재호는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끝난 2023~2024시즌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엄상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6 15-9 15-1) 완승하며 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전 세트를 5이닝 만에 끝냈다. 2세트 2이닝 2-3으로 뒤진 상황에선 하이란 10점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시즌 PBA 대상에 빛나는 조재호는 강동궁(SK렌터카)을 꺾은 에디 레펜스(SK렌터카·벨기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겨루게 됐다.

또다른 4강 매치업은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스페인)와 세미 세이기너(휴온스·튀르키예)다. 사파타는 스페인 동료 다비다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8강에서 3-1로 이겼다. 세이기너는 박기호와 풀세트 승부 끝에 3-2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여자부 LPBA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보미(NH농협카드) 김가영(하나카드) 한지은(에스와이)이 4강 무대에 올랐다. 이미래와 김보미는 각각 김세연(휴온스) 김갑선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김가영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3-1로 제압했다. 한지은은 ‘시즌 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풀세트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4강전은 16일 오후 1시 LPBA 이미래와 김보미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오후 4시엔 PBA 사파타와 세이기너의 경기가 열리고 오후 7시 LPBA 김가영과 한지은이 격돌한다. 마지막 경기는 오후 10시 PBA 조재호와 레펜스의 맞대결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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