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김하성은 메이저리그(ML) 최고 수준의 유격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유격수 김하성(29·샌디에이고)를 극찬했다.

실트 감독은 1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 서울시리즈’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올 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뛴다. 우리 팀으로선 좋은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수비에서 매우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ML 유격수 중 최고 수준이다. 또 다른 골드글러브도 기대한다”며 미소 지었다.

“김하성은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 실트 감독은 “타격폼에 대한 변화가 있었고 빠른 공 속도를 따라가는 부분이 개선되어가고 있다. 베이스 러닝도 훌륭하다. 다른 팀에서도 그를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트 감독은 “한국에 와서 개막전 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ML이 이제 미국을 넘어서 세계화되고 있다 생각한다. 이전엔 미국만의 야구였다면, 이젠 세계적인 경기가 됐다. 한국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다는 걸 알고 있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지난 15일 새벽 2시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김하성을 향한 함성소리가 컸다. 한국에서도 김하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당연히 특별하게 생각할 것이고, 나 역시도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하성이 한국에 돌아와서 ML 선수로서 역량을 보여준다는 게 그에겐 특별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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