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가 휘찬이 강제 추행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는 19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오메가엑스의 강제추행 사건에 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황성우 스파이어 대표와 법무법인 제하의 김태우 변호사가 자리했다.

황성우 대표는 “입대가 확정된 멤버들을 비롯해 술을 마시고 싶어 하는 멤버까지 총 4명과 제가 술을 마셨다. 강 전 이사는 오메가엑스의 투어를 준비하기 위해 사무실에 늦은 시간까지 남아있었다. 그러던 중 멤버들이 과하게 술을 마신 거 같아 정리하던 중 휘찬이 강 전 이사에게 입대를 미룰 수 있게 해달라며 부탁했다. 강 이사는 그를 위로하던 중 휘찬은 강성희 이사를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전 이사는 휘찬을 자극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현장을 정리했다. 다음날 회사 내에서 회의가 열렸고 투어 후 입대로 활동을 자연스럽게 마무리시키려 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더 이상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강 전 이사의 성추행을 주장하며 전속계약을 종료했다”며 “연예계에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또, CCTV 영상 때문에 2차 가해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에서 휘찬은 강 전 이사의 만류에도 가슴을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 속 황대표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강 전 대표가 힘들어했다. 그런 아내를 살리기 위해 겨우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미 검찰에 해당 사건은 송치가 완료됐다고 이날 전해진 것에 대해 황 대표는 “이날 아침에도 검찰 송치라는 기사가 나왔다. 이에 대한 진실은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 사건은 경찰 조사를 거쳐 15일 검찰 송치가 됐으나 16일 보완 수사 요구가 내려졌다“며 ”아직 범죄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보도가 됐다. 계속해서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것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황대표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해당 영상을 포함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강하게 밀고 나갈 것을 밝혔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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