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미국 기자들의 관심은 온통 ‘폭탄 테러’에 쏠렸다. 양 팀 감독에게 ‘테러’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 서울개막전’에 앞서 고척돔에 폭탄을 터트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선수들을 헤치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고척돔 입장부터 보안에 대폭 강화됐고, 외신 기자들 사이에서도 긴장이 감돌았다. 그러나 정작 경기를 하는 선수단은 개의치 않아 했다.

개막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들에게서 ‘폭탄 테러’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실트 감독과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은 “폭탄 테러 소식은 안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나는 메이저리그 야구 보안팀의 실력을 믿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도 “폭탄 테러 이야기 들었을 때, 사실 그렇게 걱정할 거리는 아니라 생각해서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다시 테러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로버츠 감독은 “경기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들었다. 특정 내용을 들은 바는 없지만, 폭탄 테러 위협에 대해 경기하는 데 전혀 문제없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척돔에 오타니를 비롯해 초호화 몸값을 자랑하는 ‘슈퍼스타’가 한자리에 모인다. 스타 군단 선수들뿐만 아니라, 각 구단 및 초청 VIP들도 고척돔에 모인다. 이날 터진 ‘폭탄 테러’ 경고에 경찰이 혹시나를 대비해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다. 즐거운 축제의 장에 앞선 ‘옥에 티’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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