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SSG 이숭용(53)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과 신임 사령탑 대결도 승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롯데전에서 5-3으로 승리한 후 “쉽지 않은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선수들이 원팀으로 끝까지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승을 빨리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마지막으로 개막전에 만원 관중으로 화답해 주신 팬분들께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SSG는 5-3의 승리를 거뒀다. 한유섬이 1회말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3회말에는 최정이 2-2에서 4-2를 만드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1호 개막전 홈런이다. 통산 459홈런으로 이승엽 감독의 467홈런에 더 다가섰다. 9개 더 치면 신기록이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이 5이닝 3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오원석(1이닝)-고효준(0.2이닝)-노경은(1.1이닝)-문승원(1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문승원은 2023년 6월8일 광주 KIA전 이후 289일 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이 감독은 “중심타선인 한유섬, 최정의 홈런으로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김광현이 상대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 덕분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7회말 최지훈의 공격적인 주루가 팀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캠프에서부터 준비했던 우리의 방향성이었다”고 호평을 남겼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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