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9번타자 조수행이 빠른 발과 야구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가볍게 역전득점까지 성공했다.

조수행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원상현의 초구를 절묘하게 3루쪽, 투수왼편으로 타구를 보내 1루에서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원상현의 숨막히는 송구도 조수행의 빠른발을 당해낼수는 없었다.

이어 2번 정수빈 타석때 2루를 훔쳤고 정수빈의 번트때 3루에 안착했다. 이제 귀가가 절실한 순간 허경민의 깊숙한 좌익수플라이가 나왔다. 기다렸다는 듯이 조수행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다시 3-2 리드를 만들어낸 두산.

빠른발 조수행의 아주 쉬운 득점공식이었다. 2024.05.10.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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