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대패를 피하지는 못했다.

여자대표팀은 5일 미국 미네소타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0-3 패했다.

지난 1차전서 0-4로 졌던 대표팀은 두 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손에 넣었다.

한국은 5-4-1 형태의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최전방에 케이시 유진 페어가 서고 이금민과 최유리가 측면에 배치됐다. 지소연과 전은하가 중원을 지켰다. 스리백은 이영주와 김혜리, 이은영으로 구성됐다. 주전 골키퍼로는 김정미가 나섰다.

한국은 경기 초반 활발하게 움직이며 미국과 대등하게 싸웠다. 지소연이 공을 소유해 운영하고 케이시 유진 페어와 이금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3분 만에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제나 나이스웡거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들이 처리하지 못했고, 빠르게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크리스탈 던이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한국은 유기적인 수비로 미국의 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29분에는 지소연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한국은 0-1로 뒤진 채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에도 미국이 주도권을 쥔 가운데 한국은 후반 21분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케이시 유진 페어 대신 문미라가 들어가 최전방에 자리했다. 문미라 투입 후 공격이 살아나며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었다.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후반 22분 소피아 스미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37분 릴리 요하네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한국은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로 완패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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