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5일(현지 시간) 글로벌 주간진 뉴스위크가 온라인 발표한 ‘2024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전문병원’에서 암 및 호흡기 2개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한국·일본·호주·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태국 등 아태지역 9개국 8000여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스타티스타는 임상 분야별 의료진에게 해당 분야 각국 병원 의료수준에 대한 평가를 취합하고, 자체 의료자문단의 평가를 추가해 최종 집계했다.

그 결과, 삼성서울병원이 해외에서도 중증 고난도 진료 영역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 암·호흡기 분야 ‘1위’…韓 의료 위상 재확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2022·2023년 뉴스위크 ‘글로벌 전문병원 평가’에서 2년 연속 아시아 병원 중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글로벌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해 5위에 올랐다.

또한 2008년 당시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원했다. CAR T-세포치료센터, 암정밀치료센터, 양성자치료센터 등 암 분야 최첨단 치료를 이끌고 있다. 암 치료에 대한 아웃컴북을 발간하는 등 암 치료 성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에 유럽 각국의 우수 암치료기관으로부터 지속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유럽 최고의 암병원으로 꼽히는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병원, 독일 샤리떼 병원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귀스타브 루시병원과 차세대 정밀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정기 공동 심포지엄을 이어가고 있다. 샤리떼병원과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이 함께 토론하는 ‘썸머 스쿨’을 개최하는 등 인적 교류를 통한 최신 의료 기술 및 연구 협력 중이다.

올해 신설한 호흡기 분야에서도 아태 1위 병원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뉴스위크 글로벌 평가에서 이 분야에서 아시아 의료기관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아태지역 병원 평판도 조사에서도 최고 의료기관으로 다시 한 번 공식 인정받았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비전 ‘미래 의료의 중심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중증 질환 추진 성과가 아시아 의료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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