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축구캐스터 배성재의 다이어트 수난사에 母벤져스가 뒤집어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4.4%, 수도권 가구 시청률 14.1%로 주간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2%까지 올랐다.

배성재는 축구로 가득한 일상을 공개했다. 눈뜨자마자 해외 축구 경기를 모니터링하며 입중계를 이어가던 배성재는 빨간 약을 물에 타 가글을 하는 기이한 행동으로 경악을 자아냈다. 이어 자신이 중계 멘트를 녹음한 축구 게임에 몰두하던 배성재는 녹음된 자신의 멘트와 말씨름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92kg에 달하는 몸무게에 충격을 받고 단복을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배성재가 식단표를 무시하고 각종 반찬을 양껏 담은 ‘코끼리 식단’을 섭취하자 서장훈은 “저럴 거면 굳이 닭 가슴살을 안 먹어도 될 것 같은데”라고 냉정한 멘트를 날렸다. 축구 경기를 시청하며 무아지경으로 식사에 심취한 배성재의 모습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어 배성재는 단복을 정리하다 상품권을 발견하고 영국에 있는 박지성에게 전화했다. 박지성은 “그걸 아직도 가지고 있냐”라며 놀라워했고 배성재는 “아직 2012년도 몸으로 돌아가지 못해 상품권을 못 썼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배성재는 “내가 추천해서 한강 가고 남산 가서 데이트하지 않았냐”라고 말하자 박지성은 “형이 (기자한테) 제보한 거 아냐”라며 의심했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안영미는 업그레이드 가슴 춤으로 母벤져스의 혼을 쏙 빼놓았다.

안영미는 “아이가 10개월인데 뭐든지 자기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게 남편을 닮았다. 다 먹었다 싶으면 젖병을 내려놓고 쪽쪽이를 물더라”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나 홀로 육아에 돌잔치도 혼자 해야 하는 안영미는 “남편이 안아주고 뽀뽀하는 건 좋아하는데 그다음을 안 간다. 저는 남편이 천박했으면 좋겠다”라며 스킨십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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