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SSG를 연이틀 잡았다. 선발 코너 시볼드가 환상투를 뽐냈다. 타선은 역대 최초 팀 5만 안타 달성이다. 박진만 감독도 웃었다.

삼성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올시즌 첫 번째 SSG전 위닝이다. 1차전 패배 후 내리 두 판을 따냈다. 지난해 7월25~27일 2승 1패를 기록한 후 329일 만이다.

선발 코너는 7이닝 5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내며 시즌 6승을 올렸다. 최고 시속 153㎞ 속구에 슬라이더-커터-체인지업을 섞어 SSG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두 번째 7이닝 투구에 시즌 첫 번째 무실점 경기다. 개인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윤정빈이 2-0으로 앞선 8회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삼성 팀 역대 5만 번째 안타다.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김영웅이 선제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김헌곤의 1안타 1타점도 나왔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 코너가 한국 데뷔 이래 최고의 구속과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며 팀이 원하는 1선발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불펜진 또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 2점을 내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으나 8회 윤정빈 홈런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 홈런이 KBO 리그 최초 팀 5만 안타를 달성하는 홈런이라 본인에게 더 뜻깊을 것 같다. 축하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감독은 “다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주말 3연전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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