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3일 재단에 따르면 수원 인계동 소재 재단 사옥의 1~3층이 경기 예술인들을 위해 ‘경기도 예술인의 집’으로 거듭난다. 시범사업으로, 예술인 사회적 기업 특강(툴뮤직 정은현 대표) 및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의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특강 시리즈는 시각 및 미술 분야 작가를 대상으로 7월 1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예술인지원센터 누리집 및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상상캠퍼스의 ‘숲숲학교: 숲’은 숲의 풀과 나무, 생물에 대한 이야기 등을 만나는 사계절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난지도가 살아났어요’를 주제로, 쓰레기가 숲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우리 숲의 흙 속에는 무엇이 있을지, 건강한 흙은 어떤 것일지 알아보며 나만의 난지도 샌드아트 활동을 진행한다. 2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물의 여행’을 주제로 식물이 살아가는 데에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물의 여행기를 알아본다. 식물의 성장과 물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며 화분 심기 활동을 진행한다.

경기도미술관서는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가 진행 중이다. 전시는 사회적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동시에 예술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화, 조각에서부터 사운드, 영상 등의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관객참여로 완성되는 설치작품인 ‘내 마음의 수평선’은 전시장에 방문하면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와 ‘빅브라더 블록체인’을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소설가 조지 오웰이 소설『1984』(1949)에서 우려한 미디어 통제의 기술을 소통의 기술로 전환한 위성프로젝트로, 전 세계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세계 각지의 춤과 노래, 시와 코미디를 뒤섞은 유쾌한 쇼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두 전시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지향한 세계 평화의 가치와 동시대 기술 환경으로부터 읽을 수 있는 미래를 살펴본다. NJP 크리에이티브 ‘일상 극장’은 ‘빅브라더 블록체인’ 참여 작가이자 안무가인 이양희와 함께하는 창작 워크숍으로 청소년과 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별들의 만남: 고스기 다케히사’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고스기 다케히사를 조명하는 상영회로, 백남준과 함께한 제6회 후쿠오카 문화상 수상 기념 공연 ‘귀거래(歸去來)’를 상영한다.

실학박물관에서는 개관 15주년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를 진행한다. 다양한 시청각 체험을 통해 정약전의 해양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의 집필 과정과 실사구시 연구방법론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기획전시실에서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박물관과 정약용 유적지를 무대로 펼치는 이동형 역사해설연극 프로그램 ‘다산 선생과 노올자’도 열린다.참여자는 총 50분 동안 홍이포, 거중기, 정약용 생가와 묘소 등 박물관과 유적지 곳곳에 얽힌 다산 정약용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연극을 통해 그의 일생과 업적을 한눈에 살펴보고, 실학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협력한 코딩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6가지 강좌로 진행 중이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좌를 통해 코딩과 로봇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매주 변경된다. ‘이야기 속으로 풍덩!’은 동화구연지도사와 함께 동화책을 읽어보고 관련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만 3세 이상 어린이 및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상반기는 그림책 ‘내 귀는 짝짝이’을 함께 읽고 토끼 모자를 만드는 체험을 진행한다. 단체 방문의 경우 그림책 ‘사탕과 괴물종이’ 인형극을 감상할 수 있다. ‘내 띠를 찾아라!’는 열두 띠 동물에 대해 알아본 후 친환경 재료인 흙으로 본인의 띠에 해당하는 동물을 만들어본다. ‘라이트 아트(light art)’ 개념을 간략하게 살펴본 후 각자 만든 동물 작품이 그림자로 표현되는 세계를 경험한다. ‘흙곤충 만들기’는 찰흙, 솔방울, 나무 구슬, 대나무 링 등의 자연물을 이용하여 곤충을 만들어보는 자율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해진 시간대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잔여 테이블 발생 시 순차적으로 입장 가능하다.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 ‘숲, 고 싶다’는 박물관의 주제인 ‘숲’과 보조 용언 ‘-고 싶다’ 사이 빈 공간을,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던 숲의 모습으로 채워나가자는 의미를 지닌 전시이다. 우리는 숲을 거닐며 ‘숲’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발견한다. 숲속 생명을 관찰하면서 그들에게 존중을 배우기도 하고, 우거진 숲과 주변을 이루는 다양한 관계를 떠올리기도 한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경기도의 세계유산’이란 주제로 ‘2024년 경기문화유산학교’를 진행한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경기도의 세계유산’은 지난 13일 시작 7월18일까지 6주간, 매주 목요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진행된다. △제1강 ‘세계유산 제도와 경기도의 세계유산 이해’ △제2강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가치, 그 특별함’ △제3강 ‘여민공수(與民共守), 도성 사수의 가치를 실현한 북한산성’ △제4강 ‘신이 내린 정원, 조선왕릉’ △제5강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남한산성 회고(回顧)’ △제6강 ‘동아시아 선종사원의 번영과 확산의 증거,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라는 6개의 주제로, 세계유산의 보호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일선 현장에 있는 명사 6명이 맡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역사문화유산원 누리집 ‘교육·행사’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onjs@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