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톱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12년 전 처음 만난 까마득한 모델 후배 김진경의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진경은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얄 샤밥에서 뛰고 있는 남자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와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장윤주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쥬르’에 김진경 김승규의 웨딩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이현이와 함께 현장을 찾은 장윤주는 신부 김진경과 들러리 화보를 촬영했다.

장윤주는 “나 결혼할 때 너네가 웨딩화보 찍어줬었잖아. 그게 9년 전이야. 내년이면 10주년이다”라며 세월을 절감했다.

메이크업을 하던 중 한바탕 수다가 펼쳐졌다. 장윤주는 “진경아. 셋은 낳아. 축구선수들은 많이 낳더라. 난 한 명밖에 없는데 아직도 고민이다”라며 출산계획을 밝히더니 “너 남편분이 입술이 되게 도톰하시더라”라며 외모 칭찬도 이어갔다.

모델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바짝 살을 빼고 왔다는 장윤주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한 정호연의 등장에 환호했다. 정호연은 대선배 장윤주, 이현이를 보며 “모델 언니들 백스테이지에서 너무 오랜만에 봐서 군기 잡혀 있어야 할 것 같다. 전 아기 모델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하얀 드레스에 머리 장식을 한 김진경이 청순을 담당한 가운데, 장윤주와 이현이는 베일이 붙은 모자를 쓰고 양옆에서 들러리 연출을 했다. 사진기자를 자처한 정호연이 “두 분 모자 쓰고 얘기하시니까 살짝 점 봐주시는 분들 같다”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웃음이 가득했던 영상을 마친 장윤주는 김진경의 결혼식 영상에 내레이션으로 속내를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방송된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이하 ‘도수코3’)에서 MC와 최연소 도전자로 처음 만났다. 김진경은 최종화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장윤주는 “누군가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본다는 건 참 소중한 일인 것 같다. 넌 ‘도수코’에서 가장 어린 도전자였지만 가장 성숙한 아이였어. 깡도 있고 승부욕도 있던 뽀얀 너의 16세의 모습을 기억한다”라며 풋풋했던 그 시절 김진경을 추억했다.

이어 “승규를 만나고 너무 든든했어. 평생 짝으로 두 사람이 함께하는 여정에 가장 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 대화가 잘 되면 되는 것 같다. 소통이 중요해. 축하해”라며 진심의 축하를 보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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