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농구스타 허재의 두 아들로 현역 프로농구 선수인 허웅, 허훈 형제의 방송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앞서 지난 2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허웅(31·부산 KCC이지스), 허훈(29·수원 KT소닉붐) 형제의 출연이 예고됐다.

관련 영상에서 홍석천이 “여자들한테 누가 더 인기가 많냐”라고 묻자 허훈은 “형이 요즘 연예인 병에 걸렸다. 여자가 맞춰주기 쉽지 않다”라고 답한다.

하지만 예고편이 나간 지 하루만인 26일 허웅이 전 여자친구를 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허웅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자 SBS는 27일 관련 예고편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관련 방송 송출 여부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웅은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허웅은 지난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3년간 교제하다 헤어졌으나 이후 A씨가 둘 사이의 일들을 폭로하겠다며 수억 원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허웅과 교제 중 두 차례 임신했으나 낙태했다. 이 과정에서 출산과 결혼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엇갈렸고 결국 헤어지게 됐다. 허웅 측은 “A씨와 아이를 책임지려 했으나 A씨가 출산 전 결혼해야 한다고 해 임신중절 수술을 받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허웅 측은 A씨가 이후 공갈, 협박, 자해행위와 폭력을 보였고, 마약을 묻힌 상태로 피해자를 찾아와 투약을 자백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를 이유로 허웅 측은 A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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