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생일 축하합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국내 최초의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돌잔치를 열었다.

지난 7일 열린 파티에는 초청 팬 60명이 참석해 나무자동차·대나무 케이크 등을 선물하며 생일을 축하했다. 돌잔치답게 돌잡이로 붓(지혜), 판사봉(명예), 공(재능), 마이크(인기), 아령(건강)이 준비됐고 루이바오는 대나무 아령을, 후이바오는 대나무 마이크를 잡아 미래(?)를 예측했다.

쌍둥이는 지난해 각각 180g, 140g로 태어나 1년만에 모두 30kg 넘게 폭풍성장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전국적인 관심 속에 오전 9시 20분 유튜브·삼성 TV 플러스서 생방송으로 진행돼 쌍둥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7월 7일 쌍둥이는 엄마 아이바오(2013년생)와 아빠 러바오(2012년생) 사이에서 태어났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돌잔치에는 네이버 주토피아 팬카페,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뿌빠TV 유튜브 등에서 돌잔치 이벤트를 통해 사전 초청된 60명의 팬들과 에버랜드 동물원 직원들이 참석해 쌍둥이들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가 이야기해주는 스페셜톡 시간도 진행됐다.

판다월드 주키퍼들은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앞으로의 판생이 걸림돌 없이 쭉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길이 2m, 너비 1m 크기의 나무 자동차와 대나무, 워토우, 당근 등으로 만든 지름 1m 대형 케이크를 선물했다.

쌍둥이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는 이 자리에 모인 팬들에게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를 공동 육아하면서 힘도 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푸바오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루이바오·후이바오에게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감회를 전했다.

돌잡이에서 루이바오는 건강을 의미하는 대나무 아령을, 동생 후이바오는 인기를 의미하는 대나무 마이크를 잡았다. 지난 1일부터 네이버 오픈톡을 통해 쌍둥이들의 돌잡이 예상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 당일인 7일 오전 9시까지 약 2만명이 참여했으며, 루이바오는 붓을, 후이바오는 공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많았다.

에버랜드는 “루이바오는 항상 생각이 많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동생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후이바오는 용감하게 먼저 몸으로 부딪히는 등 적극적인 성향으로 무엇이든 잘해낼 것이라는 팬들의 마음이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루이바오·후이바오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금까지 SNS 채널에 1,300여 건의 쌍둥이 컨텐츠를 소개했으며 특히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뿌빠TV에서 ‘판다와쏭’, ‘오와둥둥’ 등의 코너에 총 200여편의 영상을 공개해 누적 2억뷰를 기록할 정도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직접 붙여 준 별명을 사용하는 등 팬들과의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판다 가족과 주키퍼 뿐만 아니라 팬들도 ‘바오패밀리’ 일원으로 함께 히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에버랜의드 정동희 주토피아팀장(동물원장)은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첫 생일을 맞을 때까지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모든 판다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버랜드는 7월에 쌍둥이 뿐만 아니라 엄마 아이바오(13일), 큰언니 푸바오(20일), 아빠 러바오(28일)까지 판다 가족 모두의 생일이 모여 있어 ‘바오패밀리 버스데이 페스타’를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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