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잠실구장이 또 꽉 찬다. 시즌 최다 매진 타이 기록이다. 시라카와 게이쇼(23)는 만원 관중 앞에서 두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5-9로 졌다. 반격 1승을 노린다. 삼성전 6연패도 끊고 싶다.

반면 삼성은 두산전 강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위닝시리즈도 조기에 확정하고자 한다. 두산은 시라카와를,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낸다.

특히 시라카와는 이날이 두산 데뷔전이다. 400만엔(약 3488만원)에 계약하며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SSG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고, 이를 바탕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꽉 찬 잠실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올시즌 KBO리그 인기는 폭발적이다. 이날도 터졌다. 일찌감치 표가 다 팔렸다. 30도를 훌쩍 넘는 더운 날이지만, 야구 열기가 더 뜨겁다. 오후 4시25분 2만3750석이 다 나갔다.

두산은 올시즌 16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최다 매진 타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지난 2001년부터 매진 횟수를 집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두산과 LG가 각각 16번씩 잠실을 꽉 채운 바 있다. 12년이 흘러 똑같이 매진 16회다.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아직 7월이다. 이날을 제외하고도 아직 두산의 홈경기는 22경기나 더 남았다.

당연히 시즌 관중도 많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86만6155명이다. 10개 구단에서 가장 먼저 80만 관중을 돌파했고, 전체 관중수도 1위다. 2018시즌(111만2066명) 이후 6년 만에 100만 관중이 보인다.

한편 ‘한 지붕 두 가족’ LG도 페이스가 좋다. 올시즌 현재까지 홈구장 매진 13회다. 어린이날 더비 등 흥행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아직 홈경기가 31경기나 남아 있다.

전체 관중수는 현재 2위다. 79만5076명이다. 100만 관중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2년 연속 달성이다. 단일 시즌 팀 최다 관중인 2013년 128만9297명도 넘어설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