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 기자] “한국에 적응된 선수다. 1부와 3부의 차이점은 있지만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다.”

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서 수원FC를 상대한다. 승점 22로 강등권인 10위에 위치한 대구는 승리와 승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독 원정길에서 약한 모습이다. 경기 전 만난 박 감독은 “어른들도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고 한다.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아시다시피 위기다. 선수들도 경각심을 갖고, 오늘 경기만큼은 꼭 잡고 가야 한다고 했다. 하위권이 치열하다. 선수 본인들이 잘 알 것이다. 여유 있는 팀이 아니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생각을 갖고임한고 있다”고 전했다.

세징야는 벤치 시작이다. 박 감독은 “세징야는 지난 6경기를 풀로 뛰다시피 했다. 휴식을 주면서, 후반 무기로 써야 할 듯하다. 또 어제 B팀에 뛰었던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함께 가야 한다. 기회가 된다면 짧은 시간이 주어질 듯하다. 잘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설명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카이오가 데뷔전을 선발로 치른다. 카이오는 2023년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K3리그 화성FC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선발 자리를 꿰차며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화성FC의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팀의 K3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K3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카이오는 한국에 적응된 선수다. 1부와 3부의 차이점은 있지만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다. 김진혁과 고명석이 그간 잘해줬는데, 고명석은 경고 누적이라 결장하다보니, 카이오를 투입한다.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에드가 역시 선발로 그라운드를 지킨다. 박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서 기분도, 자신감도, 컨디션도 살아났다. 90분은 무리더라도 본인에게 주어진 60~70분 선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연장자로서 잘 리드해줄 듯하다. 수원FC 경기서 매 경기 득점했는데, 자신감에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결국은 세드가(세징야+에드가)에게 골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제기됐던 문제다. 박재현, 박세진 등의 선수들이 20대 초반 선수들이다. 8명 정도의 선수가 22세 이하다. 지금 당장은 그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해내진 못하겠지만, 자원이다. 형들에게 배워서, 조금만 더 가져간다면 결국에는 팀의 미래가 된다. 지금은 패기로 경기하고 있다. 거듭할 수록 세기도 갖춰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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