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삼성이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회까지 끌려갔으나 7회 뒤집었다. 대포가 터졌다. 박진만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삼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2 역전승을 따냈다. 1-2로 뒤지다 7회 한 방에 역전. 9회 추가점까지 냈다.

1차전 9-5로 이겼고, 2차전 4-8로 졌다. 이날도 쉽지 않았다. 6회까지 1-2로 밀렸다. 2회말 먼저 1실점 했고, 5회초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5회말 다시 1점 주면서 리드를 뺏겼다. 지난해 9월9~10일 이후 308일 만에 두산전 연패에 빠질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7회초 이재현의 동점 적시 2루타가 터져 2-2가 됐다. 계속된 1,2루에서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5-2 역전 성공이다. 9회초 이성규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선발 왼손 이승현은 5.2이닝 8안타 1사구 2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 양의지의 강습 타구에 왼팔을 맞으면서 강제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좋은 피칭을 펼쳤다. 오른손 이승현-김재윤-오승환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결승포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이재현이 1안타 2타점 2득점을 더했다. 류지혁이 1안타 1볼넷 2득점을 생산했고, 전병우도 1안타 1볼넷이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출전한 모든 투수가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상대 외국인 선발과 맞대결에도 두려움 없는 투구를 해준 선발 왼손 이승현과 우완 이승현-김재윤-오승환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타선에서는 동점타를 비롯해 2타점을 올려준 이재현, 7회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3루 라이온즈 팬들을 전율케 만든 강민호가 발군의 활약을 해주었다”고 호평을 남겼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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