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김민규 기자] 두산 핵심 불펜 최지강(23)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팀 내 홀드 1위로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더욱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최지강 이탈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사령탑 고민도 깊어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선배들이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만나 최지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두산은 15일 최지강을 1군에서 제외했다. 두산 관계자는 “최지강은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손상으로 10일간 투구 휴식 예정이다. 현재 재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지강은 올해 4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을 작성하며 팀의 허리를 지탱했다. 팀에서 홀드 1위로, 두산 불펜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줬다. 최지강 이탈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최지강이) 너무 열심히 많이 던져줬다. 한 번 쉬어갈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며 “팀으로서는 굉장히 마음 아프지만 본인에게는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군에)남아 있는 선수들이 해주는 수밖에 없다.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있는 거 없는 거 다 짜내서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이제는 선배들이 역할을 해줘야 할 때다”라며 “(최)지강이가 충분히 휴식을 하며 불편하지 않도록 선배들이 좋은 결과를 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지강이 빠지면서 불펜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당분간 최지강 공백은 이영하가 메운다. 이 감독은 “(이)영하와 (이)병헌이, 여기에 (홍)건희까지 더해 7, 8회를 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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