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상대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염탐한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이 결국 승점 삭감과 감독 1년 자격 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 중인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의 승점 6점을 박탈한다. 또 베브 프리스트먼 캐나다 감독, 재스민 맨더 코치,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관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공식발표했다.

상황은 이랬다. 캐나다는 지난 22일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 대표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웠다. 전술 등의 정보를 몰래 엿보려가 발각됐고, 망신살을 뻗쳤다.

국제 축구계의 질타가 이어지자, 캐나다는 “선수들은 이번 일에 관여하지 않았고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지도 않았다”고 성명했다. 하지만 승점 삭감과 함께 캐나다축구협회는 20만스위스프랑(약 3억13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징계를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던 캐나다는 뉴질랜드와 1차전을 2-1로 이겼지만, 승점 삭감으로 -3인 상황에서 조별리그 2·3차전을 치르게 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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